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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류현진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알맞는 투수라고 미국 언론이 분석했다.
디애슬레틱은 인센티브를 포함해 1년 총액 800만달러를 제시했다.
캔자스시티는 2023시즌 56승 106패 승률 0.346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였다. 메이저리그 30개 클럽 중 캔자스시티보다 승률이 낮은 팀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50승 112패 0.309) 뿐이었다.
류현진이 부담없이 던지기에는 적당한 팀이다. 캔자스시티는 당장 내년 성적보다 리빌딩을 도모하는 입장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류현진이 로테이션을 지켜주면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 2020년과 202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도 류현진은 같은 역할을 해줬다.
류현진과 비교 대상이었던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보다는 박한 규모다. 류현진보다 한 살 어린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2년 2400만달러에 계약했다. 연간 1000만달러 이상에 다년 계약으로 30대 중반을 넘어선 투수에게 매우 후한 조건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정도로 평가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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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의 패스트볼은 대부분 87~89마일이었다. 구종별 피안타율은 체인지업 0.276, 커터 0.238를 나타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이 확실한 보장 카드는 아니라고 경계했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은 증명이 필요한 베개식 계약(pillow contract)에 서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개식 계약은 구단 입장에서 부담이 크지 않은 저렴한 1년 계약을 뜻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