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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차전에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아쉽게 패했으나 염경엽 감독의 라인업은 바뀌지 않았다.
염 감독은 1차전에 패하고 난 뒤 "꼭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아쉽다. 어쩔 수 없다.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자기 역할을 해줬다. 타석에서 추가점을 못뽑으며 경기가 어려워졌다"면서 "경기감각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내일 경기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차전서 LG는 7개의 안타로 2점을 내는데 그쳤다. 출루왕이자 득점왕인 홍창기가 5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특히 2-2 동점이던 4회말 1사 1,3루서 홍창기가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난 것이 크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6회말에 삼진을 당했고, 9회말에도 마지막 타자로 상대 박영현에게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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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과 김현수 오스틴 오지환 문보경 등 상위타선은 하나씩 안타를 치면서 어느 정도 타격감을 조율했다. 9번 신민재는 유일하게 2개의 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홍창기는 출루율 4할4푼4리와 109득점으로 출루율-득점 2관왕에 올랐다. 또 타율 3할3푼2리로 4위, 174안타로 3위에 오르는 등 출루에서는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1차전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박해민은 올시즌 유일한 전경기 출전자다. 타율 2할8푼5리, 138안타 6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26개를 올렸다. 희생번트를 24개로 가장 많이 성공시켰다. 1차전서는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133경기서 타율 2할9푼3리 143안타 6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 3할4푼8리를 기록. 팀 타격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1차전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오스틴은 그야말로 복덩이다. 그동안 LG의 '외국인 타자 저주'를 끊어냈다. 타율 3할1푼3리, 163안타, 23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타점, 장타율(0.517) 3위, 최다안타 4위를 기록했다. 1차전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
오지환은 최고의 유격수로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면서도 꾸준히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타율 2할6푼8리, 113안타 8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 2할9푼8리를 기록했다. 4차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 아쉽게 2개의 실책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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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은 '효자 FA'가 됐다. 타율은 2할4푼9리로 정확성은 떨어졌지만 20개의 홈런으로 하위 타선에서 힘을 보였다. 75타점으로 팀내 타점 3위를 기록했다. 상위 타선에서 넘겨준 찬스에서 홈런으로 타점을 쓸어담은 결과다. 1차전에선 아쉽게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문성주는 올시즌 타율 2할9푼4리 132안타 2홈런 57타점 77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장외 타격왕으로 활약하다가 막판 체력이 떨어지며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던 문성주는 올해는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타격 19위, 득점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하지만 6회초 알포드의 2루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하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신민재는 LG의 고민이었던 2루수를 해결한 인물이다. 그동안 주로 대주자로만 뛰었으나 염 감독의 눈에 띄어 2루수에 기용됐고 그 기회를 주전으로 만들어냈다. 32개의 도루를 기록해 도루 2위까지 기록하며 올해 LG의 최고 히트작이 됐다. 초반엔 수비가 지적받기도 했지만 갈수록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며 지금은 수비 때문에라도 2루수로 나가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차전서 4타수 2안타에 6회초 안타성 타구를 잡아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