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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야구는 일본의 높은 벽을 재확인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에 4대13으로 대패했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를 상대로 3회 먼저 3점을 뽑았으나, 이어 등판한 이마나카 쇼타(요코하마), 우다가와 유키(오릭스), 마쓰이 유키(라쿠텐),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에 6이닝 3안타 1득점에 그쳤다. 선발 김광현 등 10명의 투수가 13안타에 4사구 9개를 내주고 무너졌다.
한국은 올 시즌 홈런 타점 1위 노시환(한화), 최다 안타 2위 김혜성(히어로즈), 홀드 1위 박영현(KT),아시안게임 우승 주역 문동주(한화) 등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한국이 일본전에서 상대할 선발 투수가 정해졌다. 세이부 라이온즈의 좌완 스미다 지히로(24)가 한국전에 선
데뷔 시즌부터 1군에서 던졌다. 16경기 중 14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10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올해는 22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해 9승10패, 3.44를 올렸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연패가 12경기까지 이어졌다. 지난 8월 9일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9이닝 132구 5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커브를 비롯해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특히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위력적이다. 131이닝 동안 주로 체인지업을 활용해 삼진 128개를 잡았다. 직구가 최고 시속 150km까지 나온다.
한국은 16~18일 호주, 일본, 대만을 차례로 상대한다. 한국이 19일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경기(결승전 혹은 3~4위전)에 나설 선발 투수도 내정됐다. 세이부의 우완 이마이 마쓰야(25)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2017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 선수다. 프로 7년차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을 올렸다. 올해 19경기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2.30.
지난 4월 13일 지바 롯데 마린즈전에서 9이닝 138구 2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컨디션 난조로 전반기에 한 달 넘게 2군에 내려간 적도 있다. 지난 7월에는 3승,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하고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대표팀은 미야자키에서 합숙 훈련 중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