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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7전4선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는 몇 차전일까.
여기에 텍사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열린 원정경기를 모두 이겼다. 3차전은 31일 오전 9시3분(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의 홈 체이스필드에서 개최된다.
텍사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1,2차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2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ALCS 1,2,6,7차전 등 원정 8전 전승을 달렸다. 포스트시즌 원정 8연승은 1996년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세운 기록과 타이다. 만약 텍사스가 3차전을 승리하면 새로운 포스트시즌 원정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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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텍사스는 3차전 선발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에이스 맥스 슈어저(39)를 예고했다. 슈어저는 지난 9월 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오른쪽 어깨 대원근을 다쳐 시즌 막판 결장했다. 당초 포스트시즌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회복이 빨라 ALCS에 복귀해 2경기를 던졌다. 피칭 결과는 좋지 못했다. 3차전에서는 4이닝 5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 7차전서는 2⅔이닝 4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각각 마크했다.
그렇지만 그는 이번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힘이 더 많이 생겼다"며 자신감을 나타냈고, 브루스 보치 감독도 "평소처럼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투구수 100개 이상은 아니더라도 그 가까이는 가능하다"고 주문했다.
슈어저가 애리조나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그는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애리조나의 선택을 받고 입단해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9년 12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트레이드될 때까지 2시즌 동안 46경기에서 9승15패, 평균자책점3.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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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이번 3차전에서도 파트에게 긴 이닝을 맡길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18타자를 기준으로 플러스-마이너스 4타자다. 시즌 후반에도 그렇게 했다.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갈 것"이라며 "파트는 많은 걸 보여줬고 좀더 길게 던질 수 있는 능력도 확인했다. 투구를 보고 (이닝을)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건 슈어저와 파트는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및 최저 연봉 기록으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슈어저는 4333만달러로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와 함께 연봉 공동 1위, 파트는 최저 연봉 72만달러를 받았다. 무려 60배가 넘는 차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