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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메이저리그보다 한발 앞섰다. KBO리그는 2024년부터 일명 '로봇 심판(자동볼 판정 시스템, ABS)'을 전격 도입한다. 스트라이크존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포수의 역할이 달라질 거라는 시선도 많다. 포수의 '프레이밍'은 투수의 볼을 받는 '캐칭'과는 다른 개념이다. 스트라이크존 근방의 공이 보다 완벽하게 스트라이크로 판정받을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받아내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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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신임 감독도 포수 출신이다. 그는 "투수를 위해서라도 프레이밍은 꼭 필요한 기술이다. 공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거니까. 포수 입장에서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고 했다. 이어 "롯데 포수진은 리그 최상급"이란 자부심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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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I에 맞춰 발휘할 수 있는 기술도 있다"며 싱긋 웃었다. AI에 설정하는 존에 맞춰 감각적인 캐칭을 하겠다는 것. "기계도 실수할 수 있다"면서 AI를 속일 수 있는 빈틈을 파고들겠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감독님께 많이 배우려고 한다. 계속 긴장하고 있다. 롯데는 포수 강국이란 말을 계속 듣고 싶다. 약점을 보이지 않도록 잘 준비하고 보강하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