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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시리즈를 대비하는 팀이 아닌 유망주들의 마무리 훈련같다.
아직 한국시리즈가 2주도 넘게 남은 LG는 1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그런데 첫 날부터 훈련량이 많다. 오후 1시30분부터 훈련을 시작했는데 오후 5시가 다돼서야 훈련이 끝났다. 그런데 끝이 아니었다. 저녁 식사후 7시부터 저녁 훈련도 예정돼 있었다. 이날 이천에 비가 내려 실내에서 훈련을 했으나 모든 훈련을 대형 실내 연습장에서 소화했다. 함덕주 이지강 등 몇몇 투수들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야외 불펜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LG는 이틀 훈련 하루 휴식의 스케줄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한다. 휴식을 충분히 주되 훈련하는 날엔 그만큼 훈련량을 늘렸다. 충분히 훈련하고 충분히 쉬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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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국시리즈 1차전에 실전 감각을 맞추기 위해 청백전과 상무와의 연습 경기도 여러 차례 준비 중이다. 특히 빠른 공에 적응을 하기 위해 타자들이 매일 150㎞의 피칭 머신 공을 보는 훈련도 한다.
야간 훈련도 충분히 할 계획이다. 한국시리즈 스케줄상 4차전인 11월 11일만 토요일로 오후 2시에 열리고 나머지 경기들은 모두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염 감독은 "야간 경기에 맞춰 야간에 배팅 훈련도 많이 하면서 눈이 익숙해 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발 투수들도 날짜에 맞춰 투구수를 올리고, 불펜 투수들도 이틀 쉬고 하루 던지는 스케줄로 투구 감각을 유지시킬 생각이다. 염 감독은 "불펜 투수들은 너무 안던져도 감각이 사라지고 너무 자주 던져도 문제다. 이틀 쉬고 하루 던지는 것이 감각을 유지하는데 가장 좋다"라고 밝혔다.
LG 주장 오지환은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에 이미 얘기가 된 사항이다. 이틀 훈련 하루 휴식으로 되면서 야간 훈련도 하게 됐다. 우승을 위해서는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29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LG의 통합 우승을 위한 첫걸음. 조금의 방심도 없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