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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나고 나니 좋은 것보다 아쉬운 경기가 더 많은 것 같다."
김 감독은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게 아쉽다. 팬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나고 나니 좋은 것보다 아쉬운 경기가 더 많은 것 같다"며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KIA의 2023시즌은 험난했다. 시즌 전부터 핵심 타자 나성범이 부상했고, 개막 두 경기 만에 김도영이 장기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전반기 종료 직전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하고 트레이드로 포수 김태군을 데려와 안방 안정을 꾀한 KIA는 후반기 한때 9연승을 달리며 3위까지 올라서는 등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 막판 승부처에 찾아온 줄부상이 사무칠 만하다.
김 감독은 "부상 관리가 잘 안된 게 가장 아쉽다. 선발진 역시 좀 더 뎁스를 쌓아놓고 했다면 낫지 않았을까 싶다"고 돌아봤다. 투-타 활약을 두고는 "투수 쪽에선 임기영이 불펜에서 너무 잘 해줬다. 최지민은 솔직히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너무 잘했다. 야수 쪽에선 이우성이 시즌 초반 나성범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줬고, 김선빈도 부상을 참고 끝까지 해줬다"고 칭찬했다. 또 "윤영철도 신인임에도 제 몫을 너무 잘 해줬다. 불펜과 타선 역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았던 선수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부상, 부진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고맙다"고 말했다.
KIA는 NC전을 마친 뒤 1주일 가량 휴식을 취한 뒤 광주-함평에서 각각 훈련과 교육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이달 말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마무리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