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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양팀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공언했다. 와일드카드전을 고민하지 않고 외인 에이스를 투입했다. 1만5000명이 넘는 야구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혈투가 펼쳐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마지막까지 배수진을 쳤다. 이날 엘리아스, 다음날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NC 다이노스의 승패와 별개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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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에는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박성한의 희생번트에 이은 한유섬의 희생플라이에 선취점을 내줬다. 반면 두산은 1회말 로하스의 잘 맞은 타구가 SSG 엘리아스의 글러브에 빨려들며 병살타가 되는 불운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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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타선은 6회까지 엘리아스에 3안타 1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2~3회는 3자 범퇴. 4회에도 정수빈이 볼넷을 얻는데 그쳤다.
5회말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박준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허경민의 좌중간 펜스 상단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홈런이 될뻔한 큰 타구였지만, 아쉽게 펜스 끝에 걸렸다. 그 직후 허경민이 베테랑답지 않게 2루에서 견제사, 동점을 만들지 못한채 흐름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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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마지막까지 불꽃 같은 추격에 나섰다. 9회말 김인태가 SSG 마무리 서진용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아웃 이후 양의지의 1루쪽 뜬공이 SSG 오태곤의 실책으로 이어지는 행운도 따랐다. 하지만 마지막 1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