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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LG 에인절스)를 꿈꾸는 전미르가 롯데 자이언츠 선수로서 첫 경기를 치뤘다.
특히 고교 시절 오타니마냥 투타 겸업을 하면서도 양쪽 모두에서 재능을 뽐내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타격에서는 탈고교급 파워 뿐 아니라 밸런스와 타이밍, 선구안을 두루 갖춘 툴가이로 평가된다. 투수로서는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에 100구 이상을 소화하는 체력, 부드러운 투구폼을 겸비했다.
특히 경북고를 30년만의 청룡기 우승으로 이끈 근성과 승부사 기질, 주축 선수로서의 책임감에서도 호평받았다. 투수를 겸하다보니 수비 포지션의 경험이 부족한 게 단점이지만, 롯데는 당분간 전미르에게 투타 겸업의 기회를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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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미르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뒤 다음타자 고승민의 2타점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3회에는 삼진, 6회와 8회에는 각각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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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2024 롯데 신인들이 합류한 첫 경기였다. 다만 정현수(2라운드) 이호준(3라운드) 이선우(7라운드)는 전국체전 참가차 차후 합류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이번 교육리그에서 투수들의 출격은 서두르지 않을 예정. 단 야수들에겐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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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