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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불금'에 들끓는 잠실벌.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와 함께 3위 경쟁을 하던 두산. 최근 마운드 불안으로 지는 경기가 늘어나자 조금씩 추락했다. 멀리만 느껴졌던 6위 KIA가 자신들을 맹렬히 추격했다. 12일 NC전을 패했다면,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를 꺾은 KIA에 1경기차 추격을 당할 뻔 했다. 하지만 NC에 대승을 거두며 한숨 돌렸다.
2경기차. 그래도 안심할 수 없다. 맞대결에서 KIA가 승리한다면 1경기차로 다시 따라잡을 수 있다. 이후 KIA는 2경기, 두산은 4경기를 남겨놓게 되는데 두산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 잠실 라이벌 LG와 당장 순위 싸움과 연결된 SSG와 2경기씩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LG는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두산전을 대충할 수 없는 팀이다. SSG가 왜 열심히 해야 하는지는 설명이 필요 없다.
두산의 집계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 기준, 1만5630장의 티켓이 예매됐다. 이는 KIA의 롯데전 결과가 나오기 전 수치. KIA가 접전 끝에 롯데를 꺾고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된 후 예매수는 더욱 늘었다. 13일 오전 기준으로 보면, KIA 응원석인 3루 내야는 티켓을 구할 수 없다. 두산의 1루 내야도 약간의 티켓만 남았을 뿐이다.
매진(2만3750명) 기록 달성까지는 가기 힘들 수 있지만, 평일 저녁임에도 거의 2만명의 관중이 잠실구장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