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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안타 치고 도루하고 홈 쇄도까지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경기를 찢었다.
1대1 동점 상황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3타석 만에 첫 안타를 날리며 출루에 성공했다. 실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KT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린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2년 차 김도영이 초구 직구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 내며 투지를 불태웠다.
1회 박찬호와 김도영이 합작한 선취점 이후 9회까지 KIA는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1대1 동점으로 시작된 9회초 KT 이강철 감독은 9회말 끝내기 또는 연장전까지 생각해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끝내겠다는 이 감독의 마운드 운영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반대로 흘러갔다.
선취점을 올린 1회 희생플라이 이후 좌익수 뜬공, 3루 땅볼로 무안타 경기를 이어가던 김도영은 9회 선두타자로 나와 마무리 김재윤의 초구 144km 직구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다. 출루에 성공한 김도영은 주먹을 치며 환호했다. 이어진 김선빈과 승부 때 1루 주자 김도영은 초구부터 2루를 향해 스타트를 끊었다.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가 원바운드 되는 사이 김도영은 2루 베이스를 먼저 쓸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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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발 빠른 2루 주자 김도영은 3루 베이스를 터치한 뒤 홈을 향해 전력 질주했다. 우익수의 홈 송구와 동시에 홈을 향해 몸을 날린 김도영은 간발의 차이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구심의 세이프 선언을 확인한 김도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포효했다.
팽팽하던 승부를 그것도 9회 상대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안타 치고 도루하고 홈까지 쇄도하며 역전 득점을 만들어 낸 김도영의 빠른 발이 위기의 KIA 타이거즈를 구했다.
1회 선취점을 올렸던 김도영이 9회에는 역전 득점까지 올리며 KIA는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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