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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윤동희가 없었으면 어떡했을까 싶다(류중일 감독)."
태국은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랭킹 70위의 야구 약소국이다.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전을 뚫고 조별리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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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태국을 상대로 홈런을 쳐냈다. 앞서 최지훈의 대표팀 첫 홈런(3점)에 이은 백투백 홈런이었다. 경기 후 만난 윤동희는 활짝 웃고 있었다.
"이 구장이 맞바람이 강해서 '홈런이다' 생각하진 않았다. 끝까지 열심히 뛰었다. 그래도 데뷔 첫 홈런 때가 더 좋았다. 압박감이 큰 경기라서 쾌감도 더 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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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투수들 공을 잘 치는 비결은 뭘까.
"올시즌 처음에 1군 적응할 때와 비슷하다. 더 과감하게 친게 잘 풀린 것 같다. 대표팀은 좋은 경험이다. 더 잘하려고 하기보단 편한 마음으로, 집중력 있게 뛰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윤동희는 '슈퍼라운드나 결승전에서 홈런을 치라'는 덕담에 "잘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