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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제 터졌으면 좋았을 텐데…슈퍼라운드에서 일본, 중국 꼭 이기겠다."
홈팀이었던 한국은 단 4이닝만에 11안타에 상대의 볼넷과 실책 등을 묶어 17득점을 몰아쳤다. 특히 4회에는 무려 10득점을 올리며 태국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타순 변경에 초점을 맞췄다. 타격감이 좋은 윤동희를 3번, 노시환을 4번에 배치했다. 김혜성 최지훈 윤동희 노시환 문보경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순에서 8안타 11타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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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부터 3연속 정오 경기다. 한국에겐 첫 낮경기였다. 한국은 항저우 도착 이후 현지 적응 훈련 이틀을 모두 오후 5~7시(이하 현지시간)에 했다. 홍콩-대만전도 모두 오후 6시30분이었다. 때문에 이날 외야수로 나선 김성윤이 낙구지점을 찾지 못해 공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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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슈퍼라운드에서 일본, 중국을 꼭 이겨야한다. 오늘 보니 햇빛이 좀 가려지는 부분이 있다. 체크해야한다"면서 "나균안은 체력안배차 4이닝에서 끊었다. 이제 남은 경기는 총력전"이라고 강조했다.
담증세로 결장중인 곽빈의 상태는 어떨까. 류 감독은 "등 뒤쪽에 담이 있는데, 내일이 휴식일이기도 하고, 슈퍼라운드에는 가능하다. 좀더 체크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의리의 엔트리 교체를 통해 대표팀 막차로 합류한 윤동희의 활약이 눈부시다. 3경기 모두 선발출전, 12타수 7안타(홈런 1)를 기록중이다. 이날 김주원도 홈런을 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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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는 다 정해져있다. 오른손 투수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