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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김민식, 오늘은 에레디아' SSG, 안방서 이틀 연속 KIA에 끝내기 승 '5강 굳히기'[인천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3-10-01 17:52


'어제는 김민식, 오늘은 에레디아' SSG, 안방서 이틀 연속 KIA에 …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SSG는 1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대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5-5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무사 2루에서 에레디아가 끝내기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전적 67승3무63패가 되면서 6위 KIA(64승2무65패)와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선취점은 KIA가 가져왔다. 1회초 박찬호의 볼넷, 김도영의 좌전 안타, 김선빈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소크라테스의 우전 안타 때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SS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1루에서 한유섬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격한 SSG는 에레디아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최주환의 2루수 땅볼 때 KIA 김선빈의 실책을 틈타 동점에 성공했고, 하재훈의 1루수 땅볼 때 KIA가 더블플레이에 실패한 사이 에레디아까지 홈을 밟아 3-2로 역전했다.

소강 상태가 이어지던 승부는 6회에 다시 흔들렸다. KIA는 SSG 고효준에 소크라테스가 내야 안타를 만든 뒤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고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SSG가 최민준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KIA는 이우성의 동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SSG는 6회말 KIA 김대유와 만난 최주환이 볼넷 출루했고, 김대유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에 대타 추신수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김성현의 번트 성공으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대타 최항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민식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며 5-3으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SSG는 7회 다시 등판한 최민준이 무실점 투구를 펼친 데 이어, 8회초 노경은이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리드를 지켰다. 9회초엔 마무리 서진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KIA는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1사후 이창진의 2루타와 김규성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은 KIA는 김태군의 볼넷과 서진용의 폭투로 만들어진 2, 3루 찬스에서 박찬호의 중견수 뜬공 때 김규성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2사 2루에서 김도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땅을 쳤다.


SSG는 9회말 선두 타자 최경모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민식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마무리 정해영을 불러들이고 전상현을 올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우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KIA가 연장 10회초 2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반면, SSG는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 한유섬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이어 에레디아가 전상현에 끝내기 적시타를 만들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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