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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생애 첫 홈런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버트는 올시즌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며 1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546타수 144안타), 38홈런, 80타점, 90득점, OPS 0.857을 기록했다. 그는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부문서 44홈런을 치고 시즌을 접은 오타니에 이어 6개차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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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AL 홈런 랭킹서 로버트의 순위는 내려갈 수 있어도 오타니는 그대로 1위를 지킬 것이 확실시된다.
3위 텍사스 레인저스 아돌리스 가르시아는 오른쪽 무릎 슬개건 부상으로 지난 9일 IL에 올랐다가 19일 복귀해 홈런 3방을 추가해 37개를 기록 중이다. 로버트와는 불과 1개 차이.
이어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35홈런으로 4위다. 가르시아와 저지가 오타니를 따라잡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텍사스와 양키스 모두 5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 입성 후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장일치로 AL MVP에 선정된 2021년 46홈런을 쳤지만, 홈런 부문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살바도르 페레즈(이상 48개)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로버트의 IL 등재 소식을 전하며 '로버트 주니어가 오늘 10일짜리 IL에 올라 시즌을 마감하면서 오타니 쇼헤이가 생애 첫 홈런 타이틀이 사실상 손아귀에 들어왔다'며 '가르시아가 최근 3경기에서 2홈런을 치며 37개로 늘렸지만, 텍사스는 5게임 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시즌 타자로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91볼넷, 출루율 0.412, 장타율 0.654, OPS 1.066, 325루타를 기록했다. 장타율과 OPS는 전체 1위이고, 홈런, 볼넷, 출루율, 루타는 AL 1위다. 생애 첫 3할 타율을 확정했고, 홈런왕도 거의 거머쥐었다고 보면 된다.
오타니는 bWAR(10.0)과 fWAR(9.0) 모두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만장일치 의견으로 AL MVP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