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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중심타자 노시환(23)은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3회 두 번째 타선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5,8회 나머지 두 타석은 삼진으로 돌아섰다.
최 감독은 "그동안 에버리지를 유지해온 타자는 채은성 한명뿐이다. 채은성과 노시환 의존도가 높아 두 선수가 안 맞으면 힘든 경기가 된다"고 했다.
후반기에 타격부진이 심화됐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9경기 팀 타율 2할3푼3리. 8월에 열린 21경기에선 2할2푼9리다. 압도적인 팀 타율 꼴찌다.
가뜩이나 노시환 채은성 의존도가 높은데, 타선 전체가 침체에 빠지면 두 핵심타자가 고립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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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상위 타순, 외국인 타자가 공격을 분담해줘야 하는데,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공수에서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는 27일 벤치를 지켰다.
최근 노시환까지 주춤한다. 지난 주말 KIA와 3연전에서 11타수 2안타에 그쳤다. 12타석에서 볼넷 1개, 삼진 5개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타율이 1할5푼8리이고, 1타점을 올렸다. 지난 8월 19일 KT 위즈 배제성을 상대로 시즌 29호 3점 홈런을 때린 후 5경기째 홈런이 없다.
노시환이 주춤하는 사이 최정(SSG 랜더스)이 따라왔다. 8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2호,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23호를 터트렸다. 한때 8개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6개로 좁혀졌다. 여전히 노시환이 크게 앞서 있지만, 의식할 수밖에 없는 경쟁자의 타격 페이스다.
노시환은 홈런, 타점 2관왕에 3루수 골든글러브, 정규시즌 MVP까지 바라보고 있다. 현 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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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이라는 변수가 있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공백이 예정돼 있다. 또 팀 타선의 침체가 이어진다면, 홈런과 타점 생산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고군분투로는 한계가 있다.
노시환에 비해 폭발력은 떨어지지만, 13년 선배 최정은 홈런왕을 세번이나 차지한 경험많은 베테랑이다.
이제 37경기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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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