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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27일 사직 KT전을 마친 뒤 전격 사퇴했다.
서튼 감독 사퇴는 이미 27일 KT전을 앞두고 가시화 됐다.
롯데는 26일 새 외인 구드럼의 실책 3개가 빌미가 돼 6대8로 역전패 하며 목표인 가을야구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런 가운데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서튼 감독이 건강 상의 이유로 벤치를 또 한번 비웠다. 시즌 두번째. 이종운 수석 코치 체제로 27일 경기를 치렀다. 롯데는 KT에 1대2로 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서튼 감독은 이미 마음의 결심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조기 퇴근하며 일부 선수들에게 작별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연패로 5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미 '서튼 감독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는 이야기가 선수단에서 흘러나왔다.<스포츠조선 28일자 단독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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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시즌 첫해인 지난해 기대를 모았지만 전강후약 속에 64승4무76패로 8위에 그쳤다.
올시즌 역시 4월20일부터 5월2일까지 파죽의 9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르며 전반기까지 큰 기대를 모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스트레일리와 렉스를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후반기 들어 5위권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큰 기대를 모았던 서튼 체제는 결국 아쉬운 실패로 막을 내리게 됐다.
한화 수베로 감독에 이어 서튼 마저 퇴장하며 한국 프로야구에 외국인 감독 시대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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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