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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타격 달인'이 끌고, 마음 고생 심했던 21세 유격수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손가락 물집으로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음에도 김명신-박치국이 30구를 넘기는 불펜 총력전을 통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선발은 곽빈. 이승엽 두산 감독은 "오늘도 총력전으로 간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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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는 두산 김재환에 볼넷, 강승호에 2루타를 내주며 또 흔들렸다. 중견수 마틴의 안이한 볼처리도 아쉬웠다.
이어진 두산 박준영의 유격수 땅볼 때 김주원의 홈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동점과 더불어 다시 무사 2,3루. 이들이 두산 장승현의 땅볼과 조수행의 적시타 때 차례차례 홈을 밟아 1-3으로 승부가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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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3회초 안중열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었고, 4회초 마틴이 동점포까지 쏘아올렸다. 두산 벤치는 잘 맞은 타구가 잇따라 나오자 곽빈을 4회 2사 1루 상황에서 과감하게 이영하로 교체했다.
하지만 NC는 이영하 상대로 김주원이 4-3을 만드는 역전타를 때려내며 흐름을 바꿨다. 3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은 태너는 한때 7타자 연속 범타를 시키는 등 6회까지 역투, 결과적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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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역시 바뀐 투수 김시훈과 김영규가 흔들린 결과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고, 김재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필승조 류진욱이 대타 김인태를 삼진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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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