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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아메리칸리그(AL)에서 사이영상이 유력한 투수는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다.
MLB.com은 '콜은 양키스 이적 후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AL에서 투구이닝 1위인 그는 커리어하이인 213이닝을 던질 수 있다'며 '탈삼진 비율(9.56)은 2017년(8.6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5번 톱5에 들었지만 1위를 한 적은 없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그런 불운은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콜에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케빈 가우스먼이 1위표 6개를 얻어 2위에 올랐고,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개의 1위표로 3위를 차지했다. 오타니의 경우 피안타율(0.185) 부문 양 리그 통합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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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렌의 경우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커리어하이를 찍고 있다. NL에서 다승(12승) 4위, 평균자책점(3.24) 4위, 투구이닝(155⅔) 3위, 탈삼진(165) 3위로 압도적인 부문이 없다. 다만 WHIP(1.07)는 NL 1위다. 가장 앞서 있다고는 하나 투표단의 민심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스넬은 평균자책점 2.63으로 양 리그를 통틀어 1위임에도 별로 부각되지 않는다. 투구이닝이 NL 15위인데다 선발 평균 투구이닝이 5.42이닝으로 규정이닝을 넘긴 투수 61명 중 8번째로 적기 때문이다. 또한 볼넷도 9이닝 평균 5.4를 내줘 제구력도 들쭉날쭉하다.
스틸은 지난 6월 팔 통증 때문에 2주간 결쟁했지만, 올시즌 22경기에서 13승3패, 평균자책점 2.79, 탈삼진 120개로 컵스의 에이스로 손색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눈여겨 봐야 할 투수는 스트라이더다. 그는 24경기에서 139⅓이닝을 던져 13승4패, 평균자책점 3.75, 217탈삼진, WHIP 1.12, 피안타율 0.213을 기록 중인데, 평균자책점이 NL 13위로 처질 뿐 다승 공동 1위이고, 탈삼진은 전체 투수들 중 유일하게 200개 이상을 마크 중이다.
스트라이더는 이날 현재 9이닝 평균 탈삼진이 14.02개로 이 부문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2020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셰인 스펜서가 기록한 14.20이지만, 당시는 60경기 단축시즌이라 실질적으로는 스트라이더가 역대 1위라고 봐야 한다.
결국 NL는 시즌 끝까지 경쟁 양상을 지켜봐야 한다. 만일 잭 갈렌이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낮춘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볼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