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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지친 오타니, 겨우 만든 6경기 연속 출루 기록.
반면 오타니는 부진했다. 첫 투 타석 삼진을 당했다. 1회에 이어 4회 연속 삼진. 1회는 파울팁이었고, 4회는 헛스윙 삼진이었다. 최근 체력 저하에 배트 스피드가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래도 오타니는 오타니.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자존심을 살렸다. 선두로 나와 자신에게 삼진 2개 굴욕을 안긴 선발 프랭스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낸 것. 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오타니는 무스타커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4타수 1안타로 마감했다. 그래도 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이어갔다.
한편 에인절스는 4회 4점, 5회 3점을 내주며 경기 중반 일찌감치 승기를 상대에 내줬다. 5회와 6회 1점씩을 따라갔지만, 8회말 4점을 한꺼번에 헌납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2대11 대패. 전날 패배로 5할 승률이 붕괴된 에인절스는 이날 연패로 가을야구 꿈이 점점 더 멀어지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