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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팀 홈런 꼴찌를 다투는 팀이지만, 그중에서도 '한방'을 쳐주는 형님들이 있다.
노골적으로 KIA의 좌투수들을 노린 오른손 타자 중심의 라인업이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민석 이정훈, 수비의 핵심인 노진혁 저도를 제외하면 스위치히터인 구드럼 포함 우타자의 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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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롯데는 KIA를 상대할 때마다 좌투 공략이 절실하다. 하지만 시즌초에는 김민석 노진혁 안권수 등 타선의 중심이 왼쪽으로 쏠려있어 쉽지 않았다. 이학주가 양현종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14대2로 초토화 승리를 거둔 지난 6월 2일 경기가 이례적이다.
하지만 시즌이 100경기 가까이 진행된 현재, 롯데 타선의 무게감을 책임지는 건 우타자들이다. 전준우 안치홍 정훈 등 베테랑은 물론, FA 포수 유강남, 신예 윤동희가 모두 오른손 타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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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홈런 순위에서도 전준우(10개)가 1위, 유강남(6위)이 2위다. 안치홍 한동희 렉스(이상 4개) 노진혁 정훈(이상 3개)가 뒤를 잇는 양상. 이날 안치홍과 정훈이 한방씩을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