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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충돌' 서로를 지키려다 그만...쓰러진 도태훈을 진심으로 걱정한 안권수 '부상은 안돼'

박재만 기자

기사입력 2023-08-02 12:46


'아찔했던 충돌' 서로를 지키려다 그만...쓰러진 도태훈을 진심으로 걱정…
전력 질주한 주자 안권수와 1루수 도태훈이 서로를 피해주려다 그만 충돌하고 말았다.

[사직=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아찔했던 충돌 장면, 다행히 부상은 피했다' 본능적으로 서로를 지켜주려다 그만 1루에서 충돌하고 말았다. 내야 깊은 타구에 전력 질주한 안권수와 원바운드된 어려운 볼을 처리한 1루수 도태훈이 플레이 과정에서 충돌 후 쓰러졌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지난 6월 받은 안권수는 예상했던 회복 기간 3개월보다 더 빠르게 팀에 돌아왔다. 수술 전 3위였던 순위는 돌아와 보니 7위까지 떨어져 있었다. 사직구장 복귀전에서 안권수는 최선을 다해 뛰었다.

롯데와 NC 모두 주말 3연전 스윕패 당했다. 올 시즌 9번째 낙동강 더비가 열린 1일 사직야구장.

스코어는 3대3 동점.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5회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2사 이후 어떻게 해서든 출루가 필요했던 안권수는 0B 2S서 NC 선발 송명기의 3구째 잘 떨어진 포크볼을 받아쳤다.


발이 빠른 주자 안권수는 내야 깊은 타구에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달렸다, 2루수 박민우는 내야를 빠져나갈 수도 있었던 타구를 잡은 뒤 1루를 향해 송구했다. 돌아서며 송구한 볼은 1루수 앞에서 원바운드 됐지만 도태훈이 잘 잡아냈다.


'아찔했던 충돌' 서로를 지키려다 그만...쓰러진 도태훈을 진심으로 걱정…
충돌 후 쓰러진 도태훈의 상태를 급히 살피는 안권수 '부상은 안돼'
이때 충돌이 발생했다. 속도를 급히 줄일 수 없었던 안권수는 1루수가 등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안쪽으로 피했다. 도태훈도 포구 후 주자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반대로 돌아섰다. 서로를 지켜주려던 두 선수의 방향이 하필 겹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부상이 걱정됐던 순간 안권수는 쓰러진 도태훈의 상태를 급히 살폈다. 트레이너와 함께 달려 나온 강인권 감독도 도태훈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다행히 큰 부상 없이 자신의 힘으로 일어선 도태훈은 유니폼에 묻은 흙을 털어낸 뒤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 그대로 아웃된 안권수는 1루수 도태훈이 걱정됐는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몇 번이나 뒤를 돌아봤다.

한편 롯데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 역전을 당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아찔했던 충돌' 서로를 지키려다 그만...쓰러진 도태훈을 진심으로 걱정…
아찔했던 충돌 장면.

'아찔했던 충돌' 서로를 지키려다 그만...쓰러진 도태훈을 진심으로 걱정…
부상의 무서움을 잘 아는 안권수는 도태훈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아찔했던 충돌' 서로를 지키려다 그만...쓰러진 도태훈을 진심으로 걱정…
다행히 부상 없이 자신의 힘으로 일어선 도태훈은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아찔했던 충돌' 서로를 지키려다 그만...쓰러진 도태훈을 진심으로 걱정…
안권수는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도 도태훈이 걱정됐는지 몇 번이나 뒤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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