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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3경기 연속 안타 김하성, 그 앞에서 날아오른 최지만.
두 사람 모두 잘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최지만의 판정승. 시원한 홈런포를 터뜨렸고, 팀이 3대2로 이겼기 때문이다.
먼저 김하성. 전반기 막판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김하성은 이날도 안타를 추가했다. 3경기 연속 안타. 그리고 볼넷 1개도 얻어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1번 타순에 배치된 후 엄청난 활약이다.
하지만 3회 다시 한 번 찬스를 만든 김하성이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마차도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루타로 김하성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 점수로 샌디에이고는 1-1 균형을 맞췄다.
왜 선취점이 아니었을까. 최지만의 홈런 때문이었다. 최지만은 양팀이 0-0으로 맞서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루고의 변화구를 잡아당겨 우월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최지만의 시즌 6호포.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결장이 길었고, 복귀 후에도 플래툰 시스템 속에 들쭉날쭉 출전하고 있지만 선발 기회를 잡으면 홈런포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지만은 나머지 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지만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피츠버그는 접전 끝에 샌디에이고를 3대2로 물리쳤다. 최지만은 우투수를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 '깜짝 딜'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