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동=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대구상원고 3학년 전현탁(19세)이 한국K-POP고와의 경기에서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7회 9대1 콜드승을 견인했다.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한국K-POP고와 대구 상원고의 2회전 경기가 열렸다.
|
2회에도 5번 안선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6번 선한빛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후, 7번 최창현과 8번 조이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9번 서정우를 몸 맞는 볼로 내보냈다. 하지만 1번 김삼을 삼진으로 잡은 후 2번 권한결을 좌익수 뜬공, 3번 김연준을 1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전혁탁은 4회 첫 위기를 맞았다. 4번 유격수 노재영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5번 지명타자 안선규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허용, 첫 실점했다. 하지만 전현탁은 이내 집중력을 되찾았다. 선한빛, 최창현, 조이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전현탁의 역투에 K-POP고의 추격 의지가 꺾여버렸다.
4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진 전현탁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6km, 슬라이더는 123km가 나왔다. 평소 체인지업도 던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구사하지 않았다.
|
한편, 전현탁에 이어 5회말 등판한 송석건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6회는 김도운이 등판해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 세웠다. 7회말에는 권오민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후 에이스 임상현이 등판해 조이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7회 9대1 콜드게임승을 마무리했다.
|
강태완은 4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8-1로 앞선 6회말 2사 2루에서 우선상으로 빠져나가는 1타점 2루타를 치며 7회 콜드승 요건을 채우는 데 힘을 보탰다.
16강전에 진출한 대구상원고는 배명고-화순고의 승자와 17일 오후 2시 목동야구장에서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