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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MVP 레이스는 이미 끝났다."
이날 오타니는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 LA 다저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고군분투했으나 팀의 5대10 패배는 막을 수 없었다.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302, 출루율 0.387, 장타율 0.663에 OPS(출루율+장타율) 1.050, 홈런 32개 71타점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OPS 1위, 타점 2위, 타율 6위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32홈런 이상 때린 선수는 역사상 18명 뿐이다.
투수로는 선발 17경기 100⅓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에 삼진 132개를 빼앗았다. 다승 공동 12위, 탈삼진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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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이러한 위대한 행보와 달리 에인절스는 여전히 답이 없는 모습이다. 에인절스는 91경기 45승 46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로 떨어졌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4.5경기 뒤졌다.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후반기에 기적적인 대반전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에인절스가 올해에도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감하고 있다.
마침 오타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에인절스는 지금 오타니를 트레이드해서 유망주들을 잔뜩 긁어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어찌됐든 오타니가 트레이드될 가능성은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온다면 에인절스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달라질 수 있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