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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7,8월 혹서기를 '백업의 시간'이라고 했다. 무더운 여름철에 주전을 계속 쓰다간 체력이 떨어져 이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백업을 활용해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고 했다.
아쉽게도, 염 감독이 생각한 백업의 시간은 그 첫날인 5일 잠실 KT 위즈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이재원은 여전히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김민성은 몸이 좋지 않아 조기 교체됐다. 손호영은 실점과 연결된 실책을 해 불안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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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발 벤자민도 초구 2개의 볼을 연속 던져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이재원은 3구째 스트라이크를 보낸 뒤 3개 연속 파울을 쳤다. 7구째 139㎞의 떨어지는 커터에 방망이가 나갔으나 헛스윙 삼진.
2-6으로 뒤진 5회말 2사 1루서도 유인구 대처 능력이 떨어졌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섰다. 초구 133㎞ 체인지업을 쳐서 파울을 만든 이재원은 2구째 136㎞의 떨어지는 커터에 헛스윙을 했다. 3구째 122㎞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잘 고랐지만 이재원은 4구째 유인구를 참지 못했다. 137㎞의 몸쪽으로 떨어진 커터에 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곧이은 6회초 수비 때 문성주로 교체됐다.
데뷔 초부터 지적받은 유인구 대처가 여전히 좋지 못하다. 2S에서 6타수 무안타 5삼진, 1B2S에서 14타수 1안타 10삼진, 2B2S에서 17타수 무안타 12삼진, 3B2S에서 4타수 1안타 2삼진으로 2S 이후 41타수 2안타로 타율이 4푼9리에 머무르고 삼진이 무려 29개나 된다. 삼진율이 70.7%나 된다. 그만큼 2S에서 대처 능력이 너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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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