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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8월, 진짜 완전체로 도전해야 한다" LG는 오직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현장 리포트]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3-06-27 22:42 | 최종수정 2023-06-28 07:15


"승부처는 8월, 진짜 완전체로 도전해야 한다" LG는 오직 우승만 생각…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LG가 SSG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LG 선수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6.27/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목표로 했던 페넌트레이스 1등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8월에 완전체가 될 수 있다."

LG 트윈스의 올 시즌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일단 1차 목표는 페넌트레이스 우승이다. 지난해 LG는 강한 전력을 앞세워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치고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는 뼈아픈 슬픔을 겪었었다. 두번 실패해서는 안된다. 그만큼 간절하게 또 더 단단하게 뭉쳐 목표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목표의 근사치에 맞춰 달려가는 중이다. LG는 현재 SSG 랜더스와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두 팀이 1,2위를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압도적 페이스는 아니어도 결코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승부처를 8월로 보고 있다. '8월 승부처'는 SSG 김원형 감독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진짜 승부처를 무더운 여름, 올스타 브레이크를 지난 후반기로 보고있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부상 변수가 발생하기 가장 쉬운 시기이다. 여기서 치고 올라가면 진짜 목표를 이룰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미끄러진다. 이미 과거의 시린 경험을 통해 후반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염경엽 감독이다.


"승부처는 8월, 진짜 완전체로 도전해야 한다" LG는 오직 우승만 생각…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5회 솔로홈런을 날린 김민성이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6.27/
다만 LG가 8월을 정조준 하고 있는 핵심은 '전력의 완전체'다. 크고 작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고심이 컸지만 8월까지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LG의 최대 고민은 마운드, 그것도 국내 선발진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부터 후반기가 승부처다. (김)윤식과 (이)민호는 그때도 1군에 못 돌아올 수 있으니까. 그때까지만 잘 버티고, 제가 가장 바라는건 (이)정용이가 선발로 자리를 잡아주면 선발 카드도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승부처는 8월, 진짜 완전체로 도전해야 한다" LG는 오직 우승만 생각…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수비를 마친 LG 이정용이 미소를 지으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15/
이어 김윤식과 이민호가 1군에 복귀할 경우 "둘이 돌아오고 정용이가 자리를 잡으면 쓸 카드가 많아진다. 1+1도 할 수 있다. 4선발 자리를 이정용, 김윤식 중 한명만 잡아줘도 모든 것이 원활해진다. 5선발도 상대에 따라서 로테이션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되면 목표로 했던 페넌트레이스 1등에 도전할 수 있는 완전체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추가 부상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리그 최고 수준의 견고함을 자랑하는 LG 타선이지만, 작은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빠지는 변수도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본격적인 승부처인 8월에는 추가 부상자가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6월 완전체를 원했지만 야구가 준비한대로 안된다. 부상자가 계속 늘어났다. 선발도 6월에 자리 잡아주기를 바랐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8월부터는 정말 우리팀의 구성으로 승부가 될만 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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