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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하며 하루전 역전패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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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선두 타자 볼넷 뒤 김현수에 땅볼을 유도, 선행주자를 잡아낸 반즈가 갑자기 한현희로 교체됐다. '경기력 저하'로 교체된 반즈 대신 한현희가 긴 이닝을 끌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한현희는 폭투와 견제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LG는 오스틴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박동원의 볼넷과 문보경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LG는 4회말 롯데 김진욱을 상대로 1사후 홍창기의 볼넷과 문성주의 우중간 안타로 다시 1, 3루 추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땅볼 때 홍창기가 홈을 밟은 LG는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을 안치홍과 교체돼 들어온 이학주가 잡아 1루로 뿌렸으나 뒤로 빠진 틈을 타 문성주까지 홈인, 8-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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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한 LG 팬들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날 경기시작 23분만에 2만3750석이 매진된 잠실구장엔 파도타기 응원이 펼쳐지면서 홈팀 LG의 승리를 축하는 분위기에 휩싸였다.
롯데는 8회초 무사 1, 2루에서 윤동희가 LG 이상규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추격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황성빈 전준우가 뜬공에 그쳤고, 이학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한동희가 땅볼에 그치면서 더 이상 추격점을 뽑지 못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