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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쯤되면 회춘모드가 확실하다.
지난 16일 NC전에서는 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대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타석에서의 반응 모습과 비거리가 젊은 거포 못지 않다. 노련미 까지 더해지니 천하무적이다.
최형우는 야구인생에 중요한 이정표를 앞두고 있다.
20일부터 열리는 대전 한화와의 원정 3연전에서 타점 2개를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최초 대망의 통산 1500타점 고지를 밟는다. 최형우는 지난 17일 광주 NC전에서 통산 1498번째 타점을 올리며 두산 이승엽 감독이 보유한 역대 최다 타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타점만 더하면 단독 1위가 된다. 최형우는 KBO 통산 최다 2루타(476개) 1위 기록을 계속 새로 업데이트 해가고 있다.
강민호의 활약도 최형우 못지 않다.
팀의 4번을 맡아 타선의 중심을 맡고 있다. 포수 마스크를 끼지 않을 때는 지명타자로 거의 매 경기 거르지 않고 출전하며 팀 공헌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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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역시 대기록에 도전 중이다. 박용택 해설위원이 보유하고 있는 최다 경기 출전(2237경기) 기록 경신이다.
19일 현재 2164경기로 정성훈(2223경기)에 이어 통산 3위. 앞으로 74경기만 더 출전하면 대망의 KBO리그 역대 최다경기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부상위험과 체력소모가 극심한 포수 포지션이라 그 가치가 두배. 강민호도 의미를 두고 있는 기록이다. 강민호는 포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출전하고 있어 부상만 없다면 올 시즌 안에 기록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강민호는 박경완이 보유하고 있는 포수 역대 최다 홈런기록(314홈런) 경신도 눈 앞에 두고 있다. 19일 현재 311홈런으로 4홈런을 추가하면 포수 역대 최다홈런왕이 된다. 강민호는 지난 11일 롯데전 2타점으로 홍성흔이 보유하던 포수 최다 타점(1120타점)을 뛰어넘었다.
식지 않는 열정과 자기관리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두 선수.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수록 경이로운 기록들이 쌓여가고 있다. 영원히 기억될 멋진 흔적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