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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의 흔들림이 심상치 않다.
1회초부터 불을 뿜었다. 리드오프 이진영이 볼카운트 1-1에서 나균안의 116㎞ 커브를 통타,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사직의 6m 펜스도 소용없었다.
나균안은 김인환 채은성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2회에도 박정현의 2루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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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균안은 5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준뒤 교체됐다. 4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을 내주며 매회 위기였다. 투구수도 이미 91구에 달한 상황이었다.
결국 롯데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이로써 롯데는 이번 한화와의 부산 3연전에서 반즈(3⅓이닝 4안타 5볼넷 3실점), 스트레일리(4이닝 7안타 3볼넷 6실점)에 이어 나균안마저 무너지는 현실에 직면했다. 3경기 연속 선발투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은 나균안의 올시즌 13번째 선발등판이었다. 그중 나균안이 5회 이전 교체된 경기는 이날이 2번째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