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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금 웬만한 불펜 투수 중에서 제일 좋은 구위를 보이지 않나."
올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승2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엔 추격조부터 출발해 서서히 필승조로 올라섰고, 정규시즌에 한번도 기록하지 못했던 세이브를 준플레이오프 2차전 때 2이닝을 막고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야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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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을 받아보고 주전 포수 장성우가 이강철 감독에게 "신인왕 만들어보겠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던 신인이 바로 박영현이었다. 그만큼 구위가 뛰어나고 제구도 좋은데다 베짱도 두둑하다.
현재 마무리 김재윤 바로 앞에 나오는 셋업맨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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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이 박영현 홍보를 많이한 덕택(?)에 박영현은 10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강백호와 함께 뽑혔다.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는다면 박영현과 KT 모두에게 좋은 일.
하지만 박영현이 빠져 있는 동안 중요한 셋업맨 역할을 누가할지에 대한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순위가 결정되는 시즌 막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감독에겐 계획이 있었다. 이 감독은 "박시영이 8월쯤이면 돌아올 수 있다"라고 했다. 2021시즌 필승조로 활약하며 12홀드를 기록해 팀의 우승에 기여했던 박시영은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 중인 박시영의 복귀 시기를 8월 정도로 보고 있는 것.
이 감독은 이어 "김민수나 주 권도 그 때쯤이면 자신의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박영현이 그 시기에 빠지는 것은 팀에겐 손해가 될 수 있지만 그전에 결정이 날 수도 있고, 다른 투수들이 있기 때문에 불펜 쪽은 괜찮을 것 같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