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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야구는 투수놀음이라지만 점수를 뽑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삼성은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말 클래식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9대7로 이기며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타선은 3연패한 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3경기에서 총 26안타를 쳤지만 찬스에서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장타 가뭄도 심각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4방의 홈런 포함, 장단 14안타와 4사구 6개를 묶어 9득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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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홈런 가뭄에 시달렸던 삼성은 이날 화끈하게 터졌다.
중요한 순간마다 큰 것 한방이 터졌다. 무려 4개의 홈런을 휘몰아쳤다. 지난 3일 대전 한화전 윤정빈의 대타 홈런 이후 6경기 만에 터진 팀 홈런이었다. 오재일이 두방을 쏘아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이재현 김현준도 홈런 릴레이에 가세했다.
이재현은 2-1로 앞선 2회말 한현희를 상대로 장쾌한 좌월 솔로홈런(시즌 6호)을 날렸다.
김현준은 6-3으로 앞선 7회 우월 스리런 홈런(시즌 2호)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불펜이 9대7 추격을 허용한 점을 감안하면 천금 같았던 한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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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표팀 승선을 놓고 살짝 희비가 엇갈렸다. 내야수 김지찬만 대표팀에 뽑혔다. 예비명단에 올랐던 이재현과 김현준은 아쉬움을 삼켰다. 실력 문제라기 보다는 포지션 포화 문제였다.
디제다능한 김지찬의 공-수-주에 걸친 폭 넓은 활용폭도 고려됐다.
국가대표 승선에 실패한 두 선수. 아쉬움을 그라운드에서 쏟아내고 있다. 충분히 국가대표 야수가 될 수 있음을 시위하듯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젊은 세 선수의 동반 성장. 6월 반격을 위해 시동을 건 라이온즈의 든든한 동력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