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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늘 (박)종훈이가 120개 던져야 합니다(웃음)."
이어진 승부. 2-0 리드를 안은 채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SSG 타선은 2회초 1점을 더 보탰고, 박종훈의 어깨도 그렇게 가벼워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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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승부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박종훈은 3회와 4회에도 선두 타자를 각각 볼넷, 사구로 출루시키면서 제구 불안을 드러냈다. 결국 SSG 벤치는 5회말 시작과 함께 박종훈을 불러들이고 이로운을 마운드에 올렸다. 4이닝 2안타 6볼넷(1사구) 3탈삼진 4실점, 총 투구수는 81개.
박종훈은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도 4⅔이닝 동안 4사구 7개로 3실점한 바 있다. 당시 타선 지원 덕에 패전 위기는 모면했지만, 제구 난조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5이닝 투구에 미치지 못했다. KIA전에서 또 한 번 악몽이 반복됐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