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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투수'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보다 눈에 띄는 성적이다.
5월 9일 라쿠텐 이글스를 상대로 9이닝 4안타 무실점 역투를 하고 한 달도 안 돼 두 번째 완봉투를 선보였다. 4일 현재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투수 5명이 두번씩 완투를 했다. 완봉 2승은 미야기가 유일하다.
미야기가 완벽투를 펼친 오릭스는 5대0으로 이겼다. 한신 타이거즈에 2연패를 당한 지바 롯데 마린즈를 끌어내리고, 퍼시픽리그 1위로 올라섰다. 센트럴리그와 인터리그 첫 주 6연전에서 4승(2패)을 거뒀다. 히로시마 카프와 주니치를 상대로 각각 2승1패를 했다.
완벽투가 이어졌다.
1회말 1번 오카바야시 유키부터, 5회말 5번 다카바시 슈헤이까지 14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6회말 2사후 오카바야시에게 두 번째 안타를 내준 뒤, 9회말 마지막 타자 우카이 고스케까지 10명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9회말 1사후 마지막 카운트 2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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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8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68. 피안타율 1할8푼7리, WHIP(이닝당 출루율)0.82를 기록중이다. 53⅔이닝을 던지면서 4사구 10개를 내줬다.
미야기는 사사키와 2001년 생 프로 입단 동기생이다. 나란히 WBC 대표로 활약했다. 둘 다 대회가 끝나고 휴식과 재정비 기간을 거쳐, 4월 중순 정규시즌 경기에 첫 등판했다.
사사키는 시속 160km대 불같은 광속구로 화제를 몰고다니는 이슈메이커. 올 시즌 성적은 미야기가 알차다. 4일 한신전에 선발등판한 사사키는 6이닝 1안타 1실점했다. 빠른공으로 한신 타자를 압도하고도,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제구가 흔들려 4사구 5개를 내주면서 고전했다.
사사키는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해 최다 7이닝을 던졌다. 지난 5월 초 손가락 물집으로 20일 넘게 휴식을 취했다. 지바 롯데는 신인 때부터 구단 차원에서 사사키의 투구, 이닝을 관리해 왔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