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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10년 대 포수는 강민호와 양의지의 시대였다.
최근 6경기에서 25타수10안타(0.400) 1홈런 9타점으로 삼성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이원석의 키움 이적으로 크게 약화될 뻔 했던 중심타선을 강민호가 듬직하게 지켜내고 있다. 25경기 93타수30안타(0.323) 4홈런, 19타점. OPS가 9할4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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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7번째 골든글러브 도전이 충분히 가능한 활약. 놀라운 '회춘'의 비결이 있을까.
"곧 제자리 찾아간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유쾌하게 웃은 강민호는 "그래도 지금 우리 팀 타자들 컨디션이 많이 안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감독님께서 4번 타자라는 중책을 주셨고 다른 친구들이 올라오기 전까지 제게 찬스가 왔을 때는 연결이나 해결을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타석에 임하고 있다"고 팀을 위한 헌신이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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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골든글러브 도전에 대해 강민호는 손사래를 치며 "욕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고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동원이가 워낙 잘하고 있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박동원은 이날도 잠실 키움전에서 8회 동점 투런포로 시즌 8호포를 쏘아올리며 홈런 1위를 질주했다.
홈런이란 임팩트가 크지만 강민호가 홈런에서 크게 밀리는 타자는 또 아니다.
타율도 월등히 높다. 윤희상 해설위원은 방송 중 강민호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민호야, 타격왕 한번 가보자"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동원의 시즌 타율은 2할6푼1리다.
두산으로 이적한 '최고 포수' 양의지는 27경기에서 2할7푼8리의 타율과 1홈런, 11타점으로 아직은 잠잠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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