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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연승 행진은 끝났다. 하지만 '봄데'라 단순하게 조롱받을 팀이 아님을 증명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나균안에 대해 "1~2회는 잘 풀어갔는데, 3회 2사 만루에서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4점을 허용했다. 미리 계획했던 볼배합과 다르게 가져갔는데, 제구가 흔들리면서 점수를 내주게 됐다"고 했다.
이어 "4이닝만에 나균안을 교체한 건 상대방의 분위기를 끊기 위해서였다. 또 나균안이 최근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분위기를 리셋하고픈 마음이 있었다"면서 "따라붙을 수 있다는 확신 하에 김진욱을 투입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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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첫주엔 투타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승기간에 우린 원팀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제 우리가 해야할 다음 스텝은 꾸준함, 지속성이다.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야구 시즌은 5개월, 포스트시즌 포함하면 6개월이 남아있다. 꾸준하게 이 경기력을 끌고 나가는 게 내 과제다."
서튼 감독은 '꾸준함'에 대해 "연승이 계속될 순 없다. 결과를 말하고 싶은게 아니다"라며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지난 연승기간처럼 디테일한 부분을 완성도 있게 가져가는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