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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이천웅의 인터넷 도박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 이천웅이 시인했다.
이천웅은 성남서고-고려대를 졸업하고 2011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해 주전으로 발돋움했던 연습생 신화를 쓴 인물 중 하나였다. 2018년엔 112경기서 타율 3할4푼을 기록했었고, 2019년엔 138경기에 나가 타율 3할8리로 완전히 주전자리를 꿰찬 듯 보였다.
하지만 2020년 부상으로 빠진 사이 홍창기가 그 자리를 가져갔고, 이천웅은 이후 백업과 2군을 오갔다. 올시즌엔 염경엽 감독이 1군에서 부상자나 부진한 선수가 있을 경우 이천웅을 가장 먼저 쓰겠다고 했고, 실제로 이재원이 부상으로 빠지자 염 감독은 이천웅을 1군에 올려서 기용했다.
하지만 불법 도박 의혹이 나왔고, 6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조사를 받았다.
다음은 LG의 사과문이다.
[사과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LG트윈스는 이천웅 선수가 불법 인터넷 도박이라는 행위로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구단은 최근 KBO가 검찰에 수사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 선수가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과 관련하여 수차례의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선수 본인이 혐의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구단은 프로스포츠 선수로서 더욱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LG트윈스는 앞으로 재발 방지와 부정행위 근절을 위해 준법 및 인성교육 등 선수단 관리와 교육을 심층 강화하여 KBO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 정착에 더욱 노력하는 구단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