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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상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씁쓸했던 마무리. 롯데의 악재는 끝이 아니었다. 8회말 주자 1루에 올라와 1⅓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했던 이민석이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한 것.
이민석은 2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중 팔꿈치에 통증이 있어서 내일 검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년 차 시작과 함께 좋은 내용을 보여줬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을 안게된 만큼 서튼 감독의 아쉬움도 컸다. 서튼 감독은 "이민석은 좌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야구를 하다보면 크고 작은 부상이 있다. 검진을 앞둔 상태에서 최상의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민석과 함께 포수 지시완과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던 문경찬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서튼 감독은 "지시완은 어제 경기 전 훈련을 하다가 옆구리에 통증이 있었다. 그래서 경기에도 나오지 못했다"고 했다.
이민석과 지시완은 3일 병원 검진을 한 뒤 향후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이들이 말소되면서 롯데는 투수 김진욱과 최영환, 외야수 최민재를 콜업했다.
서튼 감독은 "최영환과 김진욱은 멀티이닝이 가능한 선수다. 그래서 문경찬도 함께 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안권수(중견수)-안치홍(2루수)-잭 렉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고승민(1루수)-한동희(3루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황성빈(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서튼 감독은 개막전에서 전준우 4번배치에 대해 "상대 선발 투수를 상대로 잘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