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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국에서 5시즌째를 맞이한 켈리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반면 반즈는 아직 몸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2회에는 한동희 고승민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의 최대 위기를 맞이했지만, 전준우 노진혁에게 연속 땅볼을 이끌어내며 1점으로 막았다.
3회 김민석이 우전안타, 4회 한동희가 우중간 깊숙한 뜬공을 때려냈지만 그뿐이었다. 켈리는 노련하게 후속타를 끊어내며 4이닝 1실점으로 이날 등판을 마무리지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안정감 있는 투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 직구(19개)와 커브(16개)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12개)를 비교적 균일하게 섞어던진 볼배합이 돋보였다. 장타 하나 나오지 않을 만큼 정타가 거의 없었다. 가장 잘 맞은 타구는 4회 한동희의 뜬공이었지만, 중견수 박해민의 '해민존'이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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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자들의 날카로운 공격에 고전했다. 1회 문성주의 2루타와 김민석의 실책이 겹쳤고, 오지환의 적시타와 도루, 박동원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2점을 내줬다.
2회에도 극단적인 시프트를 뚫어낸 문보경의 2루타에 이은 3루 도루, 송찬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로 내줬다. 염경엽 감독이 기뻐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3회에도 선두타자 문성주가 안타를 때렸지만,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오지환의 안타가 이어졌지만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4회는 3자 범퇴.
이대형 해설위원은 반즈에 대해 "제구도 구위도 구속도 100%는 아닌 거 같다. 특히 공이 가운데로 많이 몰린다"고 평했다.
반즈의 투구수는 67구, 켈리는 61구였다. 롯데는 김상수, LG는 최성훈을 5회 각각 투입하며 투수를 바꿨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