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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
강백호가 아웃 판정을 받은 뒤 대표팀은 양의지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강백호가 아웃되지 않았다면 동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대표팀이 호주에 8회초 스리런포를 얻어 맞으며 결국 패배로 연결된 장면을 곱씹으면 강백호의 아웃은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미국, 일본 언론들도 호주전 뒤 강백호의 세리머니 주루사를 집중 조명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브렌트 맥와이어는 강백호의 아웃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 타이밍에서 너무 잔인한 실수'라고 촌평했다. 일본 현지에서 WBC를 취재 중인 마이클 클레어 역시 '한국에 끔찍한 장면이다. 만약 패한다면 집중력 부족이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일본 TBS는 경기 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속보에서 '한국이 8연승 중이던 호주에 패했다'며 '(동점) 찬스에서 세리머니 주루사 아웃 미스를 범했다'고 전했다. 스포츠지 니칸스포츠도 '강백호의 주루사로 한국의 흐름이 끊겼다'고 적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