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많은 감독들이 오는 9월에 열릴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리그가 중단되지 않고 그대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즉 대표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리그를 치러야 하고, 대표 선수가 몇명이 빠지냐에 따라 팀 전력이 요동칠 수 있고 성적 역시 달라질 수 있다.
염 감독은 WBC에 김현수 오지환 박해민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등 6명이나 뽑힌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이들 없이 치러야 하는데 이것이 곧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연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주전들이 다 있으면 주전들의 경기 시간을 줘야 하기 때문에 후보들을 살펴볼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며 "6명이 빠지면서 우린 그 자리에 후보들을 투입시킬 수 있게 됐다. 옥석을 가리고 준비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투수진 뿐만 아니라 야수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오지환의 체력 부담을 줄여줄 2인자를 찾아야 한다. 오지환이 없는 동안 시험을 할 수 있다.
염 감독의 스타일상 어느 정도의 시나리오는 만들어져 있다. 14번의 시범경기에서 염 감독이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만들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