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67세 주병진이 13살 연하 맞선녀 신혜선에 직진 발언으로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주병진은 "사랑 감정이라는 게 시간 정해놓고 시작되는 게 아니고, 새록새록 본인도 모르게 시작되는 거다"며 "나이가 좀 있으면 젊을 때의 사랑 감정보다 사랑다운 사랑이 시작될 것 같은데 그 속도가 좀 늦어지는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신혜선은 "진짜 제 상대를 만난다고 하면 (나이 상관없이) 뜨겁게 달아오를 거 같다"며 "정신적인 사랑은 (신체적인)나이하고 상관 없다"고 밝혔다.
또 주병진은 "뒷자리에 앉아서 가는게 로망이었다"며 자연스럽게 신헤선의 손을 잡고 뒷자리에 나란히 앉아서 대화를 이어갔다.
|
이후 주병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늘이 나를 장가보내려 하나"라고 날씨까지 도와준 데이트를 언급했고 신혜선도 "하늘도 도와주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같은 말을 언급했다.
칼국수 데이트에서 서로의 어린 시절 어려움을 공감한 두 사람. 신혜선은 어린 시절 갑작스러운 해외 이민으로 현지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사연을 전했다. 신혜선은 "애들이 바퀴벌레를 잡아서 제 종아리로 던졌다. 제가 놀라면 바퀴벌레 죽을때 모습 같다고 놀려댔다. 그나라 바퀴벌레는 크기도 진짜 크다"라며 웃었다. 주병진은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주변 아이들에게 눌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축구와 수영 등 운동선수 생활을 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싸움을 잘 못했는데 운동을 하니까 애들이 싸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라며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로맨틱한 와인집으로 향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주병진은 술술 잘풀리는 대화에 "두 번 이렇게 마음을 열고 만나주셔서 감사드린다. 깊은 그리고 살면서 죽을 때까지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될 거 같다"고 고백했고, 신혜선은 "이하 동문이다"며 3개월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내비쳤다.
주병진은 "두번째 뵙는다. 첫 번째 뵈었을 때 하고 지금은 생각의 변화가 있냐"고 물었고, 신혜선은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첫인상이) 차가워보인다. 근데 만났을 때는 의외로 배려해 주셔서 사람의 온도를 느꼈다. 이분은 '다음번에 또 보면 내가 못 봤던 어떤 매력이 있을 거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말씀하시는 게 정말 지혜로우시다. 제가 정말 많이 배우고 간다"고 칭찬하더니 "처음 뵀을 때는 (마음의 온도가) 36.5였는데 오늘 뵈었을 때는 46.5다"라고 말했다.
주병진 또한 "첫 만남에서 일하시는 모습을 자료화면으로 봤는데 내가 첫 인상때 느낀 날카로운 눈매가 일 때문에 만들어진 모습같더라"라며 "냉철한 일을 해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입게된 무기 같았다"고 그녀의 프로페셔널한 일도 인정해줬다.
다음주 예고편에는 "나는 일순간에 무너지는 사람이다. 그런 날 사랑해줄수 있나"라고 돌직구로 묻는 주병진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