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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시각각 다가오는 결전, 그러나 준비는 더디기만 하다.
이 감독은 이날 선수들에게 자율훈련을 지시했다. 숙소 시설을 이용하거나 훈련장인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 시설을 이용토록 했다. 투수들은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행 버스에 올랐고, 불펜 투구를 펼쳤다. 곽 빈(두산 베어스)을 제외한 투수 14명이 불펜 투구를 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소형준(KT 위즈)은 실전에 가까운 60개의 투구를 했고, 나머지 투수들도 35개 안팎의 공을 던졌다. 선발 투수들은 여전히 WBC 투구 제한 수(65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은 28일 귀국길에 올라 3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2~3일 이틀 간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및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를 갖고, 4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한다. 이 감독은 국내 팀과의 마지막 연습경기인 SSG전 투구 내용을 지켜본 뒤 WBC 마운드 운영 윤곽을 잡을 계획이다. 이 경기에선 대표팀 투수들이 SSG 선수들 대신 등판해 타자를 상대하는 '미니 청백전' 형식으로 치러진다.
단기전인 국제대회에서 투수들의 활약은 절대적이다. 대표팀이 어려움 속에서도 어떻게든 답을 찾아야 할 이유다. 과연 이강철호는 WBC 본선 1라운드 호주전 전까지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투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