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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 새 외인 에릭 페디는 20명의 외인투수 중 최상급 선발투수로 꼽히는 인물.
청팀 선발로 등판 1이닝을 가볍게 소화했다. 20구를 던지며 2안타 1볼넷 1실점. 투심 최고 구속은 148㎞였다. 백팀 선발로 맞서 단 8구 만에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송명기의 최고 구속은 145㎞였다. 아직 100% 스피드를 끌어올리지 않는 시점. 이 정도 구속도 괜찮은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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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풀타임 5선발 보다 무려 6㎞나 빠른 공. 이 정도면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한화 김서현에 결코 밀리지 않는 구속이다. 김서현은 지난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밸벵크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 최고 153㎞의 속구를 뿌렸다.
자존심을 건 간접 구속 대결에서 신영우가 앞선 셈. 시즌 들어 100% 컨디션으로 던지면 155㎞를 넘나들 수 있는 페이스다.
신영우는 강속구만 뿌리는 투수가 아니다. 낙폭 큰 커브가 일품이다.
더 무서운 점은 빠르게 성장중이라는 사실. 인성과 성실성을 갖춘 선수인데다 고교 시절 상대적으로 덜 던져 어깨가 싱싱하다. 프로 입단 후 폭풍 성장 하며 5선발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워크에식과 프로 적응력, 자질 등을 두루 고려할 때 신영우는 2023 루키 중 프로 무대에서 가장 성공하는 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고를 놓고 김서현과 시즌 내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관건은 스피드보다 원하는 곳에 꾸준히 던질 수 있는 제구력.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풀시즌을 버틸 수 있는 스태미너가 두 괴물 루키의 명암을 가를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