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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또 한 명의 '거포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물러설 곳 없이 다시 프로 무대에 온 그는 변화를 택했다. 타격에 남다른 자질을 갖추고 있는 만큼, 외야 전향을 선택한 것.
'신의 한수'가 됐다. 주성원은 81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치면서 퓨처스 북부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변화구 대처 등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남다른 힘에 '걸리면 넘어간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실전 위주로 진행되는 키움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주성원은 대만 구단과 치른 연습경기에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를 기록한 그는 24일 중신 브라더스와의 경기에서도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연습경기 4경기 성적은 12타수 5안타 2볼넷. 매 경기 안타를 때려냈다.
주성원은 "타격코치님께서 타석에서의 전략을 잘 세워주셨다. 스트라이크존을 잘 그리고 들어가라고 조언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최근 활약 비결을 설명했다.
키움은 올 시즌 퓨처스 FA 이형종을 영입하면서 외야 두 자리를 이정후와 이형종 두 명으로 정해뒀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이용규 임병욱 임지열 김준완 등이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성원 역시 당당하게 도전장을 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이틀을 차지한 만큼,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그는 "지난해 퓨처스 타이틀을 수상한 만큼 올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캠프 기간동안 수비와 타격에서 기본기를 더 잘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