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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타니 쇼헤이의 한계가 어디일까. 공식적인 팀 훈련 첫날부터 홈런 타구를 펑펑 터뜨렸다.
필 네빈 감독은 "오타니가 라이브 피칭때 타석에 서는 것을 자원했다"고 설명했다. 앞선 연습용 프리배팅에서는 더 대단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연습 배팅에서 22개의 타구를 날렸고, 그중 10개가 홈런성 타구였다. 특히 그중 한개는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날아가 2층 클럽하우스 지붕에 부딪히는 어마어마한 타구를 날렸다. 추정 비거리는 약 140m다. 현장에 있었던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마이크 트라웃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트라웃은 '나도 봤어. 지붕 위까지 공이 날아갔다'며 소리를 쳤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백스크린 상부에 부딪혀 외부 주차장으로 떨어져 주차된 차량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큰 타구를 날리는 등 오타니의 타격 감각은 첫날부터 엄청났다.
한편 오타니는 에인절스 캠프에서 오는 3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을 소화한 후 일본으로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한국전이 아닌, 중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