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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좌완 최대어가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4회초에도 다시 마운드에 오른 윤영철은 선두 타자 양의지와 3B1S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최 정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윤영철은 김현수와의 2B2S 승부에서 런앤히트가 걸린 가운데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상황에 놓였다. 윤영철은 박병호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최 정이 홈을 밟으며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강백호를 다시 만난 윤영철은 2B에서 3구째 낮은 공으로 땅볼을 유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 했다.
윤영철은 이번 캠프에서 투구 직전까지 공을 숨기는 뛰어난 디셉션으로 주목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대표팀 타자들이 수 차례 움찔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유인구성 낮은 공이 S존과 멀리 형성되며 방망이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