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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미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나날이 강도를 높여가는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에는 최고참급 베테랑도 예외가 없다. 아니, 오히려 주장 라인이 먼저 나선다.
그것도 전현직 주장 라인인 전준우와 안치홍, 그리고 단 2명뿐인 퍼포먼스 인센티브 계약을 맺은 이학주가 이날의 주인공이다. 여유가 감돌면서도 분위기가 마냥 가벼울수만은 없다. 전준우는 "얼리워크로 주루 훈련을 해보는 건 10년만에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세 선수는 김평호, 전준호 코치의 리드 하에 기본기 다지기를 위해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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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수조의 정규훈련은 김현욱 트레이닝코치의 주도 하에 강도높은 컨디셔닝을 치렀다. 하늘 위로 한껏 뛰어오르며 앞으로 무릎을 당기듯 달려나가는 훈련이다. '라스트'가 거듭되는 훈련에 선수들은 "좋아요 현욱이형!"이란 비명소리로 화답했다.
타자들과 포수들은 주루 기본 훈련에 전념했다. 포수가 볼을 어디까지 블로킹하느냐에 따라 스타트를 끊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훈련이다. 예측을 완전히 틀린 잭 렉스는 전준호 코치와 따로 나머지 훈련을 소화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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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튼 감독은 올해 목표를 묻자 "톱3!"라고 단언했다. "그동안은 롯데에 챔피언십 문화를 심고, 퍼즐을 맞춰가는 과정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FA 선수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뎁스가 두터워졌고, 리더십이 한층 강화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해는 기대가 정말 크다. 아마 달라진 롯데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는 시즌이 될 거다."
괌(미국)=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