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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젊은 거포' 황대인(27·KIA 타이거즈)은 풀타임 주전 첫 시즌 성과와 숙제를 동시에 남겼다.
풀타임 1루수 첫 시즌 황대인이 이룬 성과는 적지 않았으나, 개선해야 할 점도 분명히 드러났다. 꾸준한 타격과 선구안 개선, 견실한 수비까지 다양한 과제를 풀어야 '주전'의 입지는 더 굳어질 수 있다.
올해도 KIA 김종국 감독은 1루수 자리에 황대인을 '1번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구상이 '무혈 입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출발점과 경쟁 여건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화 이글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변우혁(23)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고교 시절부터 내야 기대주로 꼽혔던 변우혁을 데려오기 위해 KIA는 한화에 투수 한승혁(30)과 장지수(23)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이번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KIA는 변우혁에게 적지 않은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활약 여부에 따라 황대인의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다.
의미 있는 시즌을 마친 뒤 이어지는 두 번째 시즌, 강력한 경쟁자의 도전 속에 황대인이 KIA가 기대하는 활약상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