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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타격법 변화를 예고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특훈' 효과를 볼까.
이정후와 호흡을 맞추는 김하성은 최 코치의 도움 속에 반등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입성 첫 해인 2021년 117경기 타율 2할2리(267타수 54안타) 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22에 그친 김하성은 지난해 정규시즌 150경기 타율 2할5푼1리(517타수 130안타) 11홈런, OPS 0.708로 전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첫 해 150㎞가 넘는 빠른 공에 고전했다. 하지만 최 코치와 호흡을 맞춘 뒤 타격 반등 효과를 봤다. 간결한 스윙으로 강한 타구를 만들고자 하는 이정후도 이번 개인 훈련을 통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정후는 현재 KBO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꼽힌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 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타구를 어렵지 않게 생산해낼 수 있는 파워도 갖췄다. 하지만 에이스급 투수를 제외하면 140㎞ 중반이 대다수인 국내와 150㎞ 이상이 기본인 빅리그 투수들의 상대법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빅리그 도전에 앞서 펼쳐지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도 빠질 수 없다. 도쿄올림픽 노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내야 하는 무대. 특히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참가하는 WBC는 빅리그 진출에 앞서 쇼케이스 무대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활약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일찌감치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이정후, 지향점은 분명해 보인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